래미안 클래스 : 어린이 클래식 여행 "악기야 놀자"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래미안에서 준비했던 8월의 래미안 클래스 : 어린이 클래식 여행.
래미안 갤러리에서 8월 11일과 18일 두 차례 걸쳐서 진행되었는데,
저는 8월 11일에 참여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흥겹게 래미안 클래스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평소에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풍경^^

래미안 갤러리에 도착하자 먼저 좌석번호와 악기야 놀자 브로셔를 받았네요.
직접 듣는 현악 4중주, 오늘 또 어떤 감동을 받을지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 가득~

래미안 클래스의 또다른 즐거움 다과에요.
빵, 과일, 쿠키, 음료가 다양하게 갖춰져서 클래스가 시작되기 전 출출한 배를 달랠 수가 있었죠.

아이들이 곰발바닥 소파에 앉아있으니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ㅋㅋㅋ
그동안 래미안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래미안 클래스를 꼬박꼬박 참여해왔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북적였던 적은 없었을 정도로, 꼬마숙녀와, 꼬마신사들이 가득한 클래스였네요.

그도 그럴 것이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막상 클래식 악기를 본격적으로 배우지 않는 이상,
악기들을 직접 만져보고 또 연주까지 해보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래미안 클래스를 통해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을 듣고,
또 직접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죠^^

이날 연주는 서울 뉴데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해주셨고, 현악 4중주의 아름다운 조화였답니다.
사회해주시는 분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주셨는데요,
코끼리가 연상되는 음악에서는 몸동작까지 해주셨는데,
우람한 몸으로 코끼리 흉내를 내주시니까 더욱 리얼했다는...ㅋㅋㅋ
아이들도 옆에서 웃고 난리였어요~

현악 4중주이니까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소리를
차례차례 소개하고 소리를 들려주셨는데
처음 바이올린 소리를 듣자, '음~ 좋아'했는데,
비올라, 첼로로 갈수록 깊이있는 소리가 좋아서 뒤로 갈수록 더 좋더라구요.
그런데 콘트라베이스로 가니까 완전 중저음.
그래서 첼로 소리가 가장 좋다는 개인적인 결론이..^^
콘트라베이스는 연주하는 소리보다 튕기는 소리가 더 멋지더라구요.

각각의 악기에 대한 소개와 연주를 듣고 나서
모든 아이들이 직접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만져보고 연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체험하는 악기들은 아동용으로 준비해두셨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보고 만져보는 게 다일 줄 알았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노래 한 곡씩 다들 연주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아주 소중하고 즐거운 체험이 되었을 것 같아요.
전공하고 배우지 않는 이상 언제 또 이렇게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겠어요..^^

악기 체험이 끝나고 현악 4중주의 음악을 들으며 사회자와 함께 리듬에 맞게 박수도 치고,

즐거운 율동타임도 있었답니다. ^^

마지막엔 선물까지~
이날 이쁜둥이가 유치원에서 캠프가는 날이라서
저는 래미아니스트 자격으로 혼자만 참석해서 좀 아쉬웠지만
선물을 챙겨와서 이쁜둥이에게 주었더니 완전 좋아하며 '선물이 왜 이렇게 많아?'라고...ㅋㅋㅋ
문구용품인데 연필, 연필깎이, 포스트잍, 과자, 사탕 등등 다양하게 드어있더라구요.
선물가방이랑 풍선 하나씩 들고 룰루랄라~ 즐거워하는 아이들.

이날의 래미안 클래스는
여름방학맞이로 아이와 함께하는 어린이 클래식 여행으로 완전 성공적이었던 듯해요.
수업도 즐거웠고, 나중에는 선물까지~
아이들의 마음가득 특별한 행복을 담아갈 수 있었던 클래스였던 듯해요^^
희나맘은 귀염둥이 희나랑 같이 왔던데, 다음엔 저도 이쁜둥이랑 꼭 같이 와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