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전 그냥 체험이라서 지정좌석이 없겠거니 하고 갔는데, 좌석표를 보여주고 남는 좌석 중 고르라네요.
다른 땐 필요없이 일찍가고 오늘은... 그래서 좀 뒷자리였어요.

공연시작전 악기들이 앞에 전시 되어있답니다.
4시에는 현악기에요. 2시는 목관악기로 알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감상해주세요란 말에 멀뚱 쳐다보기만 한 현서

사회자 분이 나오셔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난 후

사회자분이 악기를 소개해주세요.
제1,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각 악기의 음색에 맞는 음악을 연주해주면서 아~ 소리가 이렇게 틀리구나 느끼겠더라구요.
연주에 맞춰서 작은 동물원 노래를 부를 땐 현서 박수를 치면서 신나게...

체험시간이에요.
바이올린이 사이즈별로 준비되어 있어 몸에 맞는 걸 들어보고, 연주자분이 잡고 같이 연주해주셨어요.

요건 첼로
첼로도 사이즈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현서에게는 넘 크죠?

콘트라베이스에요. 더블베이스라고도 하죠.
현서왈 정말 크다 엄마키보다...

다시 시작된 연주시간 자리에서 일어나서 음악에 맞춰 바이올린 연주중이에요.
첨엔 그냥하더니 나중엔 물병까지 달라고 하더니 저렇게 끼고 흉내내고 있답니다.ㅎㅎ
이럴때 엄마는 공연데리고 온 보람을 조금 느낀단다. 현서야

동요를 잘 부를 수 있는 친구들 앞으로 나와 노래를 해요.
곰 세마리... 근데 다들 목소리가 개미소리 으흑~
80분동안의 공연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았어요.
현서도 처음엔 빨리 이모집에 가자 하더니
연주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만져보고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점점 공연에 빠져드는 거 같더라구요.

막바지엔 제가 궁금했던 점을 사회자분이 콕 집어 질문도 해주셨어요.
언제부터 악기를 시작했는지..
저도 현서 바이올린을 가르쳐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아직 계이름도 모르니...
피아노부터 해야할지 망설였는데
다들 피아노 먼저 배우고 7살때 처음 시작했다 답변하시더라구요.
현서가 6살이니 내년이면 악기를 하나씩 가르쳐야겠어요.

공연 끝날 땐 연주를 들으며 현서와 신나게 왈츠를 추다가 나왔답니다.
전 아무래도 미술보다는 음악쪽이 더 친숙한데...
현서는 어떤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