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가 쉬이 어린 아이들에게 열려있지 않아 찾게 된 음악회였습니다.
열린 분위기의 음악회인 것은 좋았습니다만,
한번 불어볼 수 있는 기회 - 물론 흔치 않다는 건 알지만, 한 사람당 1~2분여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것이 아이들에게 큰 체험이 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은 매우 큰 오해입니다.
아이들은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탐색하면서 스스로 알아가고 가슴에 담아요.
일회성 체험, 그것도 그 짧은 시간 입만 대어 봤던 걸 아이들이 얼마나 가슴에 남았다고 생각하세요?
음악을 즐길 여유도 없이 끊고 이어지는 사회자(?)멘트, 두 곡도 연결해 들을 여유가 없더군요. 음악은 먼저 듣고 느끼는 것 아닌가요?
다양한 연령이 참여하는 음악회이고 어린 아이들에게 열어놓은 음악회인만큼 사회자 혼자 줄줄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설명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나 자료 화면들을 준비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준비 또한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말로만 줄줄줄... 아이들이 그 이야기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을까, 큰 아이들은 교과서 지식을 바탕으로 머리에 주입이 되었을까... 저로서는 얼마나 효과적이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또, 꾸러기 예술단에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무엇이 창의성 발달을 위한 노력이었는지 문외한 저로서는 잘 모르겠네요.
학습적인 목적으로 음악교육을 위해 준비된 공연이었다면 제가 잘못 찾아간 것 같고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공연을 돌아보며 또 앞으로 기획하며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많은 고민을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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