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우리아이 첫체험은 "약기야 놀자"로 시작했습니다.
어쩐지 현악기, 금관악기, 목관악기...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체험이라 몇번을 고심고심하다가
예매를 하게 되었죠..
하필 그날 3시에 김치담그기 체험이 당첨된터라 더욱 망설여졌습니다.
김치담그기 체험은 집에서 하자는 결론을 내고 과감히 악기야놀자를 선택했죠..
충무아트홀.. 그곳엔 신당동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어 더욱 설레게 했습니다..ㅋㅋ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고 체험에 참여했죠..
저희 딸은 초딩1학년인데 처음접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편이라
소리라도 내보자싶어 현악기를 골랐습니다.
남자선생님의 복장도 멋졌고 설명또한 일품였습니다.
이 엄마 학교다닐때 음악을 제일 좋아했었는데..
악기에 대해선 까막눈이더라구요.. (부끄~~)
바이올린이 제일 작고 높은소리라는거..
비올라가 바이올린보다 조금 크게 생겼다는거..
사랑의 인사란 곡은 첼로곡이었다는거..
더블 베이스의 크기와 소리는 엄청나다는거..
머 죄다 새롭고 신선하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저희딸도 그 열기에 홍당무 얼굴로 열심히 설명을 듣더군요..
연주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미인이시고 악기를 다루셔서 그런지
럭셔리하셨어요.. 귀에 익은 곡들의 연주도 참 좋았구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까지 한번씩 체험하고..
더블베이스는 시간관계상 포기했습니다.
아이에게 주입식 외우기 교육이 아닌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이라
돌아오는길이 뿌듯했습니다.
아이도 만족스러워했고 나오는길에 오까리나를 하나 샀는데..
요즘 저희딸 계이름 열심히 외우고 있답니다.
이번체험중 한가지 아쉬운점...토로할께요..
어린꼬마부터 초등생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는데 오빠언니 따라온
아기 동생들의 울음소리에
쉽없이 정신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물론 저도 애키우는입장에서 이해는가는데..
초등생반, 유아반 이런식으로 팀을 나눠서 체험을 한다면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진행하는분도 난감해 하시고.. 25000거금주고 왔는데..
산만한 분위기에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암튼 전체적인 체험평은 good입니다.
다음엔 목관악기, 금관악기 도전예정입니다.
두서없이 신나서 썼네요.. 그럼 다음에 또 뵙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