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회는 절대 아이와 함께 할 수 없어 늘 아쉬웠는데,
이런 좋은 기획 프로그램이 있어 정말 기대하고 갔습니다.
우리 애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참 좋아하는 데요.
그거 들으러 가자고 꼬시고 갔거든요.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취지나 진행은 괜찮았지만,
오늘 못내 아쉽고 서운한 점이 많군요.
일단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라지만
그래도 관객 아닌가요.
연주하시는 분들이 좀 더 성의있고 진지한 태도로 임해주시고
질문에도 그렇게 답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군요.
약간 성의 없고 그냥 시간 때우기 식으로 하시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또 다른 한 가지는
분명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과 브람스 곡도 들을 줄 알고 갔는데,
이 곡들은 못 듣고 왔어요.
진행 상 너무 길어질까 그랬던가요?
너무 너무 아쉬웠답니다.
이런 명곡들도 함께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나중에 악기 체험 한다고 하지만
그냥 줄서서 한번씩 만져보고 그냥 끝나 버리니
그것 또한 성의없고 아쉬웠답니다.
좀 더 알차게 꾸며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도 다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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