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난 아이와 함께 공연을 봤드랬죠....
봄부터 별렀던 공연이었는데 이제서야 봤어요.... 현악기편을 보고 싶었
는데 금관악기도 좋았어요.... 관악기가 워낙 힘들어보여서 그냥 음악듣
고 설명듣고 만지고만 와야지 싶었는데
요녀석이 무진장 불려고 애쓰는
걸 보고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어쩌다 부~ 하고 방귀소리 비슷한 소
리가 나거나 삐~ 하는 소리만 나도 부모심정이 다 그렇듯이 엄청 대견해
보였답니다... 무대에 나가서 곰세마리 노래도 부를 기회가 있었는데 나
가서 마이크 잡고 입만 벙긋벙긋.... 공연 끝나고 좀 크게 부르지 그랬
어? 그랬더니... "엄마! 크게 불렀는데요" 하는 통에.... 입을 다물고 말았
답니다.
공연후... 아빠가 "오늘 무슨 악기 봤니?"했더니... 트럼펫이 생각이 났던
지... 트럼펫요...! 하더니.. 한참 뒤에는 엄마! 트럼본은 트럼보~~~온이
라고 해야되나요? 하더군요.
악기에 관한 내용을 미리 보여주고 관심이 있을때 공연을 본다면 아마
아이가 무지 좋아할 겁니다.
특히 여자 연주자분들... 친절하셔서.... 체험할때 엄청 편했답니다...
부담없이 그리고 자상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참.... 모든 공연엔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서리.. 일부러 참고 있었
는데 사진촬영 가능한 부분에서는 미리 말씀해주신다면 엄마들.. 무지...
좋아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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